하이브(HYBE)가 4년간의 팝업스토어와 함께, 글로벌 K팝 라이프스타일 시대를 이끌고 있다.
26일 하이브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글로벌 팝업스토어 성과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하이브는 2019년 4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4년간 19개 국가(지역), 39개 도시에 걸쳐 총 71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K팝 팬들의 아티스트 IP 경험폭을 확대했다.
특히 콘서트장 한 켠에 구비된 부스단위의 공간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일정 공간을 확보해 만든 공간디자인 구성과 함께, 앨범·포토 등 일반 MD를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머치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자연스러운 팬라이프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가 꼽힌다. 2019년 4월 첫 팝업과 함께 같은 해 10월 방탄소년단의 첫 스타디움 투어 마지막 공연지인 서울 도심인 강남에 3층 규모의 'BTS 팝업: 하우스 오브 BTS'를 운영, 200여 종의 머치와 뮤비·캐릭터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부터 두바이, 호주 시드니, 멜버른, 싱가포르, 캐나다 캘거리 등 중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에서 상시운영중인 'BTS 팝업: 스페이스 오브 BTS'로 연결, 상시적인 팬라이프 경험의 토대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앨범을 테마로 한 체험형 쇼룸을 더욱 다각화하는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면에서 더욱 풍성한 면모를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초 서울 성수역 인근에 마련된 '세븐틴 스트리트'는 대형 일러스트 벽면, 멤버 우지 작업실 콘셉트의 쇼룸 등 체험형 IP공간과 함께, 성수역과 성수연방 사이에 위치한 카페·식당 16개점포와의 컬래버를 통한 세븐틴 특별메뉴를 제공하며 약 10만명의 글로벌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4월 말 성수동에서 운영된 르세라핌의 팝업스토어는 당당하고 트렌디한 아티스트 이미지를 반영한 애슬레저 라인업과 목걸이, 반지 등 패션아이템과 디저트로 일 평균 1300명 이상의 팬들을 집결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단번에 집중시켰다.
이처럼 하이브는 4년간의 팝업스토어와 함께 단편적인 팬경험이 아닌, 상시적인 '팬라이프스타일' 개념으로 K팝의 영향력을 넓혔다.
이승석 하이브 IPX 사업본부 대표는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서사, 음악적 메시지 등을 테마로 한 공간을 구현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아티스트를 경험하게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역적 확장에 더불어 아티스트와 연계된 경험뿐 아니라 팬들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간으로서 팝업스토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