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연체금 자동충전 서비스로 약 700억원 연체를 해결했다. 오픈뱅킹 확대 속 고객 편의 특화 서비스를 고도화, 오픈뱅킹 허브 금융 역할을 수행한다.
28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 연체금 자동충전 서비스로 연체를 방지한 고객은 1만4000여명, 금액은 7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토스뱅크 출범 이후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위해 연체금 자동충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기준으로, 2년간의 성과다.
연체금 자동충전 서비스는 대출이자 또는 원리금을 상환할 때 고객 자동이체 계좌 잔액 부족으로 인해 연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련된 서비스다. 매달 특정일에 대출을 갚아야할 때, 자동이체 잔액이 부족하면 고객이 사전에 선택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자동으로 부족한 대출 상환금을 가져온다.
서비스는 고객이 연체 발생에 따른 신용상 불이익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연체가 발생하면 연체일로부터 독촉 문자, 푸시 알림, 이메일 등 독촉이 발생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 대출을 5영업일 이상 연체시에는 신용카드 사용도 정지된다. 단기 연체로 등록되면 모든 금융사가 대출 연체 사실을 알게되고, 돈을 갚을 때 까지 신용카드 사용 정지 혹은 신규 신용카드 발급에 제한이 생길 수도 있다.
연체 후 모두 돈을 상환해도 일정 시간 연체 기록이 보관돼 새로운 대출 신청, 대출 만기연장, 신용카드 발급 심사나 신용점수에 불이익이 가해지기도 한다.
토스뱅크는 연체큼 자동충전 서비스로 필요 잔액을 이체해 대출금을 납부, 고객이 대출 상환 일정을 잊더라도 자동으로 연동된 계좌에서 출금해 연체 이력 발생을 방지한다. 연체일로부터 매일 알림을 제공해 고객에게 연체 위험도 알린다.
해당 서비스는 2019년 말 도입된 오픈뱅킹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금융업계가 계좌 연동을 통한 연체 방지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도입한 가운데, 토스뱅크가 해당 서비스로 706억원 가량의 연체를 막은 것은 주거래 은행으로 토스뱅크를 사용하는 이용자도 많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토스뱅크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오픈뱅킹 생태계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는 간편하고 편리한 금융 경험을 앞세워 분기마다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 고객 수 800만명을 달성했다. 주거래 은행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오픈뱅킹 허브로서 토스뱅크만의 역할을 정립, 연체 리스크 최소화 등 편의서비스 고도화에 힘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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