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가 내년 1월 1일에 처음으로 80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미국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통계청은 2023년 올 한해 동안 전 세계 인구가 총 7500만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쳤다. 인구가 가장 많은 5개 국가는 인도,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이다.
2011년에 전 세계 인구는 70억 명을 돌파했으며, 이미 올해 80억 인구에 가까워졌다. 통계청은 새해 첫날 자정에는 80억 1987만 618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1월에는 매초마다 지구촌에서 4.3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조사국인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 명 증가해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 358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 비해 0.53% 증가한 수치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 10년간 미국의 인구 성장률은 4%를 밑돌며 미국 역사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린 10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 당시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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