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색종이 조각…정체는?”

지난 9일 한 틱톡 이용자가 정체가 궁금하다며 공유한 풍경 사진. 정체는 용과 농장이었다. 사진=틱톡(brad..stewart1572) 캡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지난 9일 한 틱톡 이용자가 정체가 궁금하다며 공유한 풍경 사진. 정체는 용과 농장이었다. 사진=틱톡(brad..stewart1572) 캡처/위키미디어 커먼즈

마치 바닥에 색종이 조각이 흩뿌려진 것처럼 보이는 비행기 창밖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커 브래드 스튜어트는 지난 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호주 멜버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창밖으로 색종이 조각처럼 보이는 주황빛 네모들이 보인다. 그는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정체불명의 색종이 조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처음에는 정체를 몰라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마인크래프트(네모 블록으로 이뤄진 게임)에 나올 것 같다”, “바보 같은 성별 공개 파티에 등장하는 색종이 조각처럼 보인다”라고 표현했다.

지난 9일 한 틱톡 이용자가 정체가 궁금하다며 공유한 풍경 사진. 정체는 용과 농장이었다. 사진=틱톡(brad..stewart1572) 캡처
지난 9일 한 틱톡 이용자가 정체가 궁금하다며 공유한 풍경 사진. 정체는 용과 농장이었다. 사진=틱톡(brad..stewart1572) 캡처
비수기 용과 농장에 식물등이 켜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수기 용과 농장에 식물등이 켜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색종이 조각의 정체는 조명이 켜진 '용과(Dragon Fruit) 농장'이었다. 열대과일인 용과는 4~10월 사이 자라는데, 농업인들은 이를 연장하기 위해 밤에도 조명을 이용해 농장에 불을 밝힌다.

중국 원예 조명 회사인 '톱 라이팅'에 따르면, 용과 재배 기간 동안 보통 하루에 12시간 이상 빛이 필요하다.

비수기 동안에는 LED 재배 조명을 켜서 용과가 여름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인위적으로 꽃과 과일의 성장을 유도하고 수확량을 증가시켜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