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CES 2024', 어떤 제품들이 나올까?

오는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가 열린다. 사진=CES 홈페이지
오는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가 열린다. 사진=CES 홈페이지

오는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가 열린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제품 박람회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불린다.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00년도 초반까지는 TV, 오디오, 비디오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을 주로 다뤘으나,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소니 등 세계 IT(정보기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총출동해 그해의 주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더 큰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CTA는 올해 3500개 이상의 기업이 CES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TA는 매년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기술의 방향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올 온'(ALL ON)으로 다양한 산업군이 모여 기술이라는 혁신으로 전 세계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구글,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일찌감치 CES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한국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CTA는 올해 CES에 5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이고 SK, HD현대, 두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전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으로 혁신을 더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선보인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수행하는 겸용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 건습식 겸용 제품이다.

물걸레 살균 기능이 탑재되어 물 세척, 스팀 살균, 열풍 건조로 이어지는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물걸레는 1분에 170회 회전(170rpm)하는 빠른 속도로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제거한다.

청소 중 바닥 얼룩을 인식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워 오염 부분을 한번 더 집중 청소한다.

LG전자는 집에 있는 가전을 연결·제어하고 고객과 교감하는 로봇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집에 있는 가전을 연결·제어하고 고객과 교감하는 로봇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집에 있는 가전을 연결·제어하고 고객과 교감하는 로봇을 선보인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됐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풍부한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가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CES 2024 SK그룹관 조감도. 사진=SK수펙스추구협의회
CES 2024 SK그룹관 조감도. 사진=SK수펙스추구협의회

국내 이동통신 3사 또한 CES 2024에 동시 출격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 '원더랜드'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전시관을 열고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가상발전소 기술 등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AI·모빌리티 전문가로 구성된 임직원 참관단을 CES에 보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참관을 계기로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3대 신사업과 웹3.0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키우는 'U+3.0' 사업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T에서는 신수정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도 CES 2024에 참여한다.

세라젬 마스터 메디컬 베드. 사진=세라젬
세라젬 마스터 메디컬 베드. 사진=세라젬

CES에 처음 참여하는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 3개 부문 혁신상을 받은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홈 메디케어 플랫폼' 2종을 공개한다.

마스터 메디컬 베드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화해 탑재할 수 있는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다. 홈 메디케어 플랫폼은 수요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이다.

바디프랜드 팬텀 네오. 사진=바디프렌드
바디프랜드 팬텀 네오. 사진=바디프렌드

CES에 8년 연속 참가하는 바디프랜드는 이번에 스포츠·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신제품 '팬텀 네오'를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10종의 안마의자를 선보인다.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신제품 '팬텀 네오'는 '스포츠&피트니스'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CES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