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 예산 11조1389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중진기금 본예산 10조2398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중진공은 복합위기 장기화에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이 민간주도 경제성장의 핵심이 되도록 역할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융자방식 정책자금 4조4639억원에 올해 9307억원 규모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동반성장네트워크론 1000억원도 신규 편성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에 생산자금을 대출받고, 납품 완료 후 구매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는 생산자 금융 기반 융자 제도다.
중진공은 수출 중심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과 경쟁력 제고도 나선다. 올해 수출바우처 예산은 1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억원 증액했다.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신흥시장진출,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위한 해외거점 운영 예산을 13억원 확대한 333억원을 편성했다.
중진공은 소프트웨어(SW) 분야 스타트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개발인력 공급·매칭 예산 16억원을 신규 도입했다. 정부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사업 일환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예산도 30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소상공인 취약차주의 대출이자를 일부 감면해 금리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최일선 정책집행기관으로서 올해 복합위기 장기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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