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이 새로 도입한 네트워크 장비 친환경 포장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1/01/news-p.v1.20240101.5417915895ec47be945e939182715218_P1.jpg)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경영을 추진한다.
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완충재를 사용하는데, 주로 폴리에틸렌 폼 등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써왔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공급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운영 과정의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 포장재 도입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한다.
우선 중계기 등 무선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한다. 종이 완충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피로 제작한다.
유선가입자망 장비인 L2·L3 스위치, 광모뎀(ONT) 등에도 기존 폴리에틸렌 폼을 공기주머니와 종이로 대체했다. 특히 집안에 설치하는 광모뎀(ONT)의 경우 종이에 출력한 제품설명서도 없앴다. 기기 겉면에 QR코드를 붙여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영상을 통해 사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가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저감하는 연간 탄소배출량(CO₂)은 약 11톤이다. 이는 소나무 1700여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활동은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의 일환”이라며, “고객 체감품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ESG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