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믿음(Mi:dm)' 출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0/31/news-p.v1.20231031.b6e9e50df1d1451bb28b1b7c65e50da0_P1.jpg)
KT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을 통해 기업고객(B2B)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AI반도체·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AI 응용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AI 풀스택이 강점이다. 구축 비용은 낮추고 기업별 맞춤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산업계 AI 전환을 이끈다.
기업은 KT 믿음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까지 기업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미세조정이 가능하다. 활용 분야는 AI 컨택센터(AICC)가 대표적이다.
AICC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대화엔진 등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 전체 업무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KT 구독형 AICC 서비스 '에이센 클라우드'는 보이스봇·챗봇에 믿음을 적용해 고객 의도와 맥락,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응대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상담요약과 분류 등 후처리 업무를 최소화하고 인입콜을 줄여 업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된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KT AICC는 B2B 시장을 넘어 일반 개인고객(B2C)까지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도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AI통화비서는 6만곳이 넘는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AI통화비서는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일을 하거나 부재중 고객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다. 가게 입장에서 업무부담이 줄면서 매출 증대 효과도 있다.
![KT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2/15/news-p.v1.20231215.9e548595879e40e2b43370c43b29b324_P1.jpg)
KT는 믿음을 앞세워 초거대AI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퍼블릭 LLM이 아닌 기업용 프라이빗 LLM 시장을 주 타깃으로 65만 기업고객 대상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2년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 기업용 LLM 시장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제조·금융·공공·교육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을 확장하고, 업스테이지·콴다 등 스타트업과 개방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맞춤형 AI 서비스 영역에서 내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는 2027년까지 AI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한다. 초거대 AI 활성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 등 기술분야에 4조원, AI 사업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등 인프라 고도화에 2조원, 맞춤형 AI서비스와 신사업 발굴에 1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