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뛰어난 내구성을 거듭 강조해온 테슬라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이 첫 차량 충돌사고가 보고됐다. 양측 다 가벼운 부상만 입은 가운데 차량 손상 정도에서는 사이버트럭이 상대 차량에 비해 비교적 멀쩡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R)를 인용해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2시 5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스카이라인 대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가 현장 사진을 촬영해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리면서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CHR은 도요타 코롤라 우측 제방을 들이받고 다시 도로 위로 진입했다가 반대 차선까지 침입해 마주오는 사이버트럭의 옆면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 버지는 도로가 젖은 상태였으며 흐린 날씨 탓에 미끄러졌을 것으로 봤다.
현장 사진을 보면 사이버트럭은 왼쪽 뒷문을 근처가 찌그러지고 긁힌 자국이 있지만 비교적 멀쩡하다. 반면 사이버트럭을 들이받은 코롤라는 앞면이 완전히 부서진 모습이다. 코롤라는 충격으로 길 밖 숲으로 튕겨져 나간 상태였다.
사고 당시 코롤라에는 17세 운전자 한 명이, 사이버 트럭에는 운전자 외에 두 명이 더 탑승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사이버트럭 운전자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의료기관으로 이송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다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