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새해 첫날부터 연이은 사고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규모 7.6 강진과 하네다공항 항공기 충돌에 이어 3일엔 후쿠오카현의 한 먹자골목에서 대형 화재까지 발생했다.
4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철도역인 JR 고쿠라역 인근의 먹자 골목 '토리마치 쇼쿠도가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차 30여 대가 동원됐지만, 목조 건물이 밀집된 데다 골목이 좁아 불이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진화 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화재 발생 13시간 후인 4일 오전 4시쯤에야 불길이 거의 지워졌다.
화원(火源)으로 추정되는 식당 관계자는 “냄비 기름에서 불이 붙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로 35개 점포가 피해를 입고, 2900제곱미터 땅이 불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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