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여성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104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역대 최대치다. 정부는 여성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겪는 경영애로 등을 지원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여성창업, 여성기업 판로, 여성기업 인력 지원 등 총 10개 사업으로 구성된 '2024년 여성기업육성사업 통합 공고'를 발표했다.
지난해 100억원을 넘은 여성기업육성사업은 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 등이 신설되면서 예산이 증액됐다. 이에 중기부는 여성기업육성사업 예산에 역대 최대 금액인 104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종전 최대치이던 지난해 예산(101억원)보다 3억9000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먼저 전국 18개 여성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예비 여성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 여성기업에 창업공간(238개실)을 제공한다. 기업경영에 필요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으며, '여성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정부포상과 함께 최대 2000만원의 초기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사업도 이번에 신설됐다. 업력 7년 이내 여성창업기업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수출희망기업·수출초기기업 교육, 수출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지원한다.
여성기업 제품 판로확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홈쇼핑 등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공공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자입찰 교육, 입찰정보서비스 제공 등도 실시한다. 여성기업과 전문인력을 연결해 주는 '여성기업 전문인력 매칭플랫폼'을 운영해 경영 애로를 겪는 여성기업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재경 중기부 기업환경정책과장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여성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여성기업육성사업이 여성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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