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PP사업을 양수해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지역채널 제작 역량과 PP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LG헬로비전만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만들어 유료방송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최근 미디어로그 PP사업(더라이프·더드라마·더키즈)을 양수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 등록, 지난 1일부터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이 전환되고 유료방송 성장세는 계속해서 둔화되는 가운데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SO)만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외 OTT플랫폼들이 각자 특색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구독자 확보에 나서듯이, LG헬로비전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LG헬로비전은 '더라이프·더드라마·더키즈' 3개 채널 성장성을 확보하며 채널별로 특색있는 운영을 시도할 계획이다. 특히 2049세대를 주요 시청 타깃으로 설정,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이 시청하는 지역채널과 차별화하고자 한다.
LG헬로비전은 그동안 MBN, K-star 등 종편 및 PP와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엄마는 예뻤다, 모내기 클럽, 제철 요리해주는 옆집 누나) 공동 제작을 적극 진행해왔다.
LG헬로비전의 이러한 시도는 유료방송 플랫폼(SO)과 PP 간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케이블TV 방송사업자인 SO가 자생력을 키워서 유료방송 시장의 유효한 경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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