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해 수소자원센터를 설립한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인도에 수소 인프라를 조성해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한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7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타밀나두주 글로벌 투자자 미팅'에서 총 618억루피(약 9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타밀나두주에서 연간 82만대 규모 첸나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조원을 수소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인도에 녹색 생태계 투자를 통해 수소·기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번 투자자 미팅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와 함께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인도 인프라, 투자자 미팅 등을 기점으로 인도 현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