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와 아이브, (여자)아이들을 선두로 한 걸그룹, 찰리푸스 등의 해외팝스타가 2023년 멜론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사로잡은 대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2023년 연간차트를 공개, 한 해의 국내외 인기음악흐름을 되짚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2023년 멜론 연간차트에서는 △걸그룹 약진 △보이그룹·발라드 주목 △숏폼 화제성 폭발 △J팝 등 장르별 팝 인기대두 등의 요소가 비쳐졌다.
우선 MMA2023에서 무려 5관왕의 영광을 안은 뉴진스가 'Ditto'(1위), 'Hype Boy'(2위), 'OMG'(4위), 'Attention'(8위) 등 4곡을 최상위에 진입시킨 것을 필두로 아이브(I AM 3위, Kitsch 6위, After LIKE 10위), (여자)아이들(퀸카 7위) 등이 연간 톱10의 자리를 휩쓰는 모습으로 걸그룹 전성기를 입증했다. 또한 aespa(에스파), LE SSERAFIM (르세라핌), 블랙핑크, 엔믹스(NMIXX)까지 대형 기획사 소속 걸그룹들과 STAYC, H1-KEY (하이키), FIFTY FIFTY 등 '중소 기획사의 기적'을 일궈낸 걸그룹들도 100위권 곳곳을 섭렵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보이그룹과 발라드 등의 화제성도 여전했다. 세븐틴 (SEVENTEEN)은 유닛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로 15위, '손오공'으로 29위에 오르며 보이그룹의 자존심을 세웠고,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는 9위에 올랐고, 지난 2014년 발매된 성시경의 발라드 '너의 모든 순간'은 무려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실 남매의 사랑스러운 챌린지로 화제를 모았던 AKMU (악뮤)의 'Love Lee'는 멜론 주간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연간차트에서도 31위에 올랐으며,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2'의 리더 계급 미션곡 'Smoke (Prod. Dynamicduo, Padi)'도 숏폼 상에서 기하급수적인 파급력을 낳으며 72위를 기록하는 등 숏폼 챌린지에 더해진 화제성 또한 돋보였다.
여기에 팝차트 최정상의 'I Don't Think That I Like Her'와 'Dangerously'(2위) 등 열 곡을 최상위에 올린 찰리푸스와 함께, J-POP 장르 최초로 멜론 TOP100 17위에 오른 imase의 'NIGHT DANCER'(6위), 방탄소년단 정국의 카타르 월드컵의 주제가 'Dreamers'(7위), 애니영화 '엘리멘탈' OST인 Lauv의 'Steal The Show (From “엘리멘탈”)'(5위) 등 다양한 해외음악들 또한 국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멜론 연간차트는 멜론 앱 메인화면의 '멜론차트 전체보기'를 누르면 나오는 메뉴 중 '시대별'을 선택하여 확인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