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충주 유튜브·모바일 대출 전환 언급하며 “정책 혁신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에 '혁신'을 강조했다. 충북 충주시 유튜브를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실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부터 국민들께 직접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책들이 많이 시행된다”며 △대환대출플랫폼 △생계급여 및 부모급여 증액 △GTX-A 개통 및 K-패스 도입 등을 언급했다. 특히 대환대출플랫폼에 대해선 “당장 오늘부터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주택담보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통령실도 다음 업무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해당 플랫폼 이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서비스 개선과 보완을 직접 지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금융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는 이날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확대됐다. 31일부터는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진다.

윤 대통령은 특히 충주시 유튜브를 언급하며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서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좋은 정책은 만들고 발표하는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모든 국정의 중심을 국민에게 두고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 노동, 교육, 연금 3대 구조개혁, 저출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정부가 신속하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지난주부터 업무보고를 겸해 시작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