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올해 첫 일정으로 통신국사를 찾았다. 최근 2년간 첫 행선지가 고객센터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네트워크 품질과 보안 등 통신업의 기본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10일 오후 LG유플러스 마곡 국사를 방문해 네트워크 설비 점검 현황을 살피고, 해당 지역의 인프라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네트워크 운영 직원들에게 통신의 근간인 품질·안전·보안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자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통신의 근간인 네트워크 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네트워크 품질, 안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전방위 활동으로 기본을 다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직원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고객경험 관점에서의 개선사항도 청취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셋톱박스 이상시 AS 기사 방문 없이도 고객이 신속하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기기에 QR코드를 붙여 동영상을 제공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소통 활동은 현장경영의 핵심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장 의견 청취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60건의 개선점을 직접 경영 활동에 반영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총 33회 출장길에 오르며 고객센터, 영업매장을 중심으로 현장 경영을 적극 이어왔다. 올해도 고객점접 채널을 중심으로 약 40회에 달하는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CX, DX, 플랫폼 3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원팀' 정신 설파를 골자로 한다.
황 대표는 “회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네트워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며 “특히 품질, 안전, 보안 세 가지 기본기를 기반으로 가장 뛰어난 네트워크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이 느끼는 인지 품질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와 선호도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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