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국민경제를 굳건히 뒷받침하면서 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취임사를 통해 11일 이 같이 밝혔다. 안덕근 신임 장관 취임 후 1·2차관, 통상교섭본부장 등 차관급 3인이 모두 교체됐다. 최 차관은 지난 1995년 통상산업부로 첫 공직에 발을 디뎠고 올해 공무원 생활 30년차를 맞았다.
최 차관은 △무탄소 에너지원 공급 확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에너지 규제 개선 등 3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전, 재생,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원의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을 완성하고 질서 있는 재생 보급 확대와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를 활성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선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힘쓰겠다”며 “전력 계통망 확충을 적기에 추진하고 해외자원개발 및 전략적 비축 등을 통해 핵심 광물에 대한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지속되어 당연하게 여겨진 에너지시장의 기존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선진화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 혁신기술의 현장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에너지 공급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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