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서 “쾅”…티웨이 여객기, 착륙 중 새와 충돌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조류와 충돌한 티웨이항공 여객기 엔진.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조류와 충돌한 티웨이항공 여객기 엔진.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조류와 충돌했다. 엔진에서 굉음과 함께 불꽃이 튀어 공항 소방대가 출동하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한 TW216편(B737-800) 여객기가 오후 9시 28분 인천공항에 내리는 과정에서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운행 중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조류가 부딪히는 현상이다. 지난 2021년 기준 한 해에만 493건이 보고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동체가 아닌 엔진에 부딪히는 경우 인명 피해를 낳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10일 조류 충돌한 여객기는 안전을 위해 한 차례 복행(착륙하려다 중단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과정)한 뒤 오후 9시 41분께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2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충돌 순간 엔진에서 잠시 불꽃이 보이기는 했지만, 불이 붙은 것은 아니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철저한 엔진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