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를 가진 20대 영국 여성이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 같은 몸매를 얻고자 '엉덩이 수술'을 받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데미 아고글리아는 터키에서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수술을 받은 뒤 지난 8일 사망했다. 그는 7개월 전에 막내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데미는 수술을 받고 영국 맨체스터로 다시 돌아가기 몇 시간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들은 그녀를 집중치료실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BBL은 배나 옆구리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거나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킴 카다시안 같은 곡선 몸매를 갖기 위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수술로, 2021년 미국에서만 6만명 이상이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BBL 수술을 받으려면 약 1만파운드(약 1680만원)가 들지만, 터키에서는 약 3500파운드(약 588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BL은 수술 4000건당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성형수술 중에서도 높은 위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는 BBL 수술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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