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신형 '모델3'를 출시했다. 미국과 더불어 주요 시장인 대만에도 4년 만에 모델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한국·대만 사업을 총괄하는 이본챈 테슬라코리아 대표도 신형 모델3를 위한 대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북미 시장에서 신형 모델3(모델3 업그레이드)를 공식 출시하고 9일(현지시간) 판매를 시작한다고 북미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모델3는 테슬라 중형 세단 모델로 2018년 첫선을 보인 후 북미 시장에서 6년 만에 선보인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다. 업그레이드 모델3는 롱레인지 버전과 후륜 구동(RWD) 버전 등 총 두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는 주행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개선했다. 주행 거리는 북미 기준으로 549㎞로 기존 모델3(536㎞)보다 13㎞ 늘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 헤드라이트가 기존 모델3 대비 날렵해졌고 실내에는 뒷좌석에 전에 없던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울트라 레드 등이 추가됐다.
테슬라는 대만에서도 모델3 판매에 나섰다. 대만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전기차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대만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전기차 신차 대수는 50만대 수준이다. 대만의 경우 자동차 시장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당초 예상치 47만대를 넘었고 2025년 전기차 35% 전환, 2035년 60~70%, 2040년 10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을 쏟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급형 전기차 모델Y를 출시했다. 테슬라는 모델Y에 기존 대비 주행 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를 탑재, 전기차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테슬라 모델Y 판매량은 1만1811대다. 7월 23대, 8월 431대, 9월 4302대 등 월별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Y에 이어 올해 신형 모델3 출시가 예상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신차 출시 및 대표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