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해외 수입하던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안전성 인증을 완료하고 민간 기업이 생산해 상용화로 연결한 네 번째 품목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중소업체인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에 대해 안전성 인증을 완료하고 국내 항공사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객실 창문덮개의 안전성 인증은 항공부품의 설계·양산체계에 대한 부품등제작자증명과 양산된 개별 항공부품의 상태 등에 대한 감항승인이 포함된다.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를 국내 항공사에 1월 중 400개를 납품하고 올해 총 1600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에 해외에서 수입하던 부품을 국산품으로 대체하면서 약 130만 달러(한화 약 16억8000만원) 규모의 외화를 절약될 전망이다.
항공부품 국산화 개발·인증 및 보급화를 통해 항공 부품 제작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상용화에 성공한 부품은 팔레트, 컵홀더, 웨어디스크와 이번 객실 창문덮개 등 4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례는 '안전성 인증'-'상용화'로 연결된 4번째 품목으로서 우리 중소기업도 고부가가치 항공부품 제작산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항공사·부품제작업체 간 상생협력을 적극 유도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 항공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