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그룹은 1979년부터 자본재 국산화와 토종 첨단 기술 구축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올해는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전략을 수립해 한국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
신동진 인아그룹 부회장은 “사내 경영 비전인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변화'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최적화한 전략을 구상 중”이라며 “인아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의견과 요구를 존중하며,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최적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아그룹은 1979년 출범한 공장자동화(FA) 전문 기업 인아기계상사를 모태로 성장했다. 일본 기업 공장 자동화 부품을 취급해온 태동기 이후 인아오리엔탈모터, 인아텍앤코포, 애니모션텍, 인아엠씨티 등 4개 계열사로 성장했다.
소형정밀 모터·감속기, 컨트롤러, 제어기기·시스템기기, 구동기기, 초정밀스테이지·정밀위치 결정 장비 제작, 스마트센서·시스템 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장비, 레이저 장비, 자율주행 로봇, 협동 로봇, 3D 비전 솔루션 등을 산업계에 공급하며 자동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품질'과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맞춤 전략을 통해 판로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은 신동진 인아그룹 부회장 일문일답.
-새해 주요 경영 계획은.
▲올해 역시 중국과 유럽 경기둔화,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 긴축 기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너무 많다. 다만 이런 외부 요인에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아그룹은 이를 최적 지원할 온디맨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시장을 따르는 기업'이 아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고객 맞춤형 전략을 소개한다면.
▲기존 전국 8개 주요 도시 순회 세미나 페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고객을 직접 만나 기술 교육, 데모기 체험, 맞춤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특히 업체 요청이 있으면 규모에 관계없이 자체 교육 세미나도 지원한다.
고객과 만나 제품과 서비스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고객 요구를 파악해야만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 이를 사업에 반영해 더 나은 제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
-지난해 경영 성과는.
▲글로벌에서 촉발한 위기로 주요 업계 불황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도 계열사 인아엠씨티는 제품 공급과 영업 활동 확대를 통해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인아텍앤코포는 새로운 목표 관리 방식과 영업 전략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년도 매출 실적을 크게 경신하는 뜻깊은 결과를 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극복'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인재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데.
▲성장동력은 사람, 곧 직원이다. 목표관리(MBO) 시스템을 도입해 각 팀과 사원이 자신의 목표를 직접 설정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직무 관련 분야의 외부 교육 수강도 적극 지원한다. 능동적 업무 수행 방식과 교육 지원을 통해 직원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그렇게 성장한 직원들이 회사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그룹과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고리를 완성했다.
올해도 함께할 인재를 뽑는다. 인아오리엔탈모터, 인아텍앤코포(CORP 사업부, TECH 사업부), 인아엠씨티, 애니모션텍 등 인아그룹 4개 계열사가 채용을 진행한다. 인아오리엔탈모터 임직원 95%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장기 근속한 만큼, 여러 인재가 우리와 함께하며 성장 과실을 나누길 기대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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