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2023년 미국 음악앨범 시장의 최상위를 장식,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임을 입증했다.
12일 빅히트뮤직, 플레디스, 어도어 등 하이브 레이블즈 측은 최근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의 연말리포트를 인용, 아티스트들이 2023년 미국 내 CD 판매량 순위 '톱 10'에 올랐다고 전했다.
해당 차트는 2022년 12월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 내 실물 앨범(CD, LP 등) 판매 및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스트리밍 등 음악 관련 수치들을 망라한 것이다.
전한 바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3종을 제외하고 최상위권을 차지한 7장의 K팝 앨범 중 절반의 주인공이다.
우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44만2000장(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을 판매, 당시 3주연속 '빌보드200' 톱10 진입과 함께 현 시점까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뉴진스는 두 번째 EP 'Get Up'로 차트 5위의 기록을 냈다. 데뷔 최단기간 미국 '빌보드200' 정상, 24주 연속 차트인 등의 성과에 이어, 그 영향력과 화제성을 꾸준히 이어온 것이 앨범 판매실적과 연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세븐틴은 국내 앨범 누적 1600만장 대기록자답게 미니 10집 'FML'으로 차트 7위에 랭크됐으며, 방탄소년단 정국은 첫 솔로 앨범 'GOLDEN'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기록지표는 각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측면과 함께, 하이브 레이블즈로서의 다양한 시너지가 글로벌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뜻하는 바로서 주목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