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술탄이 총 가치 50억달러(6조 5675억원)에 달하는 차량 7000여 대를 소유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집광'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은 롤스로이스 600여 대, 페라리 450여 대, 맥라렌 F1 LM, BMW 등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소유한 차량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 상품을 내놓지 않았던 벤틀리가 볼키아 술탄의 요청으로 1990년대 특별히 제작한 SUV 차량이다. 이 차는 약 8000만 달러(약 1050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 순금으로 도금한 '롤스로이스 실버스퍼 2', 6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페라리 테스타로사 F90 스페셜e', 경주용 차량으로 제작돼 시중에 5대 중 단 2대만 판매된 '맥라렌 F1 LM' 등 주문 제작하거나 전 세계에 단 몇 대만 존재하는 슈퍼카도 볼키아 술탄 컬렉션에 포함됐다.
한편, 하사날 볼키아는 1967년 왕위에 올라, 1984년 브루나이가 독립으로 정식 술탄이 된 후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브루나이의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 최고 종교 지도자를 겸하고 있는 볼키아 술탄의 재산은 지난 2022년 기준 300억달러(39조 405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 중 하나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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