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5개 구청이 2011년 발 빠르게 처음 도입한 '위변조 방지 바코드 인쇄 종량제 봉투 관리 운영시스템'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 행정업무 생산성과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는 여성 벤처기업 제이엠테크가 대전 중구청을 시작으로 12년 동안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청소행정과 담당 공무원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효과를 계량적으로 입증한 덕분이다.
제이엠테크(대표 최정애)는 '위변조 방지 바코드 인쇄 종량제 봉투 관리 운영 시스템'이 2022년 서울 광진구청을 시작으로 2023년 용산구청에 성공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올해 강서구청 등 서울시 25개 구청으로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제이엠테크가 '위변조 방지 바코드 인쇄 종량제 봉투 관리시스템'과 함께 현재 소형음식점의 음식쓰레기 납부필증 종량제 시스템, 대형폐기물 수거 처리시스템 등을 서울 12개 구청을 포함해 경기도, 충청도 등 25개 지자체에 이미 구축한 기술 안정성과 현장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회사 시스템은 종량제 봉투에 2차원 바코드(데이터 매트릭스 코드)를 인쇄하고 공무원 담당자가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주, 제조, 배부, 판매, 재고 등 종량제 봉투의 전 주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은 본인 PC에서 판매 대행업체별로 종량제봉투 판매소(마트) 배부, 수금, 재고 등 현황을 파악하고 종량제봉투 제조업체의 발주 생산량, 납품·재고 등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현재 판매대행업체·판매소·제조업체 등은 공간적으로 떨어진 탓에 일괄 관리가 쉽지 않다.
시스템은 판매 대행업체와 판매소 간의 주문 거래 불편함도 해소한다. 판매소는 대행업체의 업무시간에만 주문해야 했다. 하지만 365일 24시간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종량제봉투를 주문·결제하고 대행업체는 주문내용을 확인해 종량제봉투를 배부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주민이 종량제 봉투 원본 확인을 위해 위변조 방지 바코드 확인 시스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 후 종량제봉투에 인쇄한 2차원 바코드를 읽으면 해당 지자체에서 제작한 봉투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유통 이력까지 파악해 지자체의 대민 행정 서비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제이엠테크는 지자체 시스템과 제조업체 시스템을 연동해 지자체의 용량별 종량제 봉투 발주량이 제조업체 시스템에서 확인이 안 되면 생산 자체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지자체 담당자가 PC에서 발주 및 생산량을 확인하고 종량제봉투 제작 시 바코드를 암호화해 인쇄함으로써 종량제봉투의 불법 제작과 유통을 근절한다.
이외 지자체와 대행업체의 시스템에 판매소 위치 검색 서비스를 지원해 판매소 장소와 용량별 종량제 봉투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자체나 대행업체가 지역 주민의 구매 민원 전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정애 대표는 “시스템은 청소 행정 담당 공무원의 정기 인사이동으로 인한 종량제 봉투 업체와의 관리 포인트와 업무 연속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종량제 도입 목표인 쓰레기 감량화를 실현하는 등 클린 행정 실현과 청소행정의 질적인 대민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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