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텍(대표 장재영)은 3D프린팅 관련 기술을 개발해 3D프린터 제조·교육·출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이다.
2022년 5월 창업, 그동안 위치 가변형 노즐을 이용한 3D프린터,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3D프린터, 스마트 히팅베드가 적용된 3D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3D프린터 전문 기업이다.
핵심기술은 '클리퍼(Klipper)' 방식 펌웨어 기술이 적용된 초고속 3D프린터 기술이다. 플러그인 기반 컨트롤 알고리즘을 개발, 느린 출력속도와 저품질 출력의 한계를 극복했다. 3D프린터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통신방식을 변경, 기존 방식 대비 출력속도를 최대 50% 이상 향상시켰다.
고속 출력에도 불구하고 입력성형기(Input Shaper) 기술로 품질(불량율 감소)도 잡았다. 입력성형기는 가속도센서를 이용해 공진주파수를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값을 입력성형기에 적용, 최적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비트텍의 클리퍼 기반 데스크탑 3D프린터는 현재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시제품 출력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술인 '에코페트(ECO-PET)'도 보유하고 있다. 에코페트는 폐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도록 3D프린터용 필라멘트로 제조해주는 업사이클링 제조기다. 열팽창한 폐플라스틱을 가위로 잘라 업사이클링 제조기에 넣으면 뜨거운 노즐에서 잘려진 플라스틱을 녹이고, 배출구에서 필라멘트를 만드는 방식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한 물병부터 버려진 폐플라스틱까지 모두 3D프린터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비즈콘(BIZCON) 경진대회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제품 디자인 작업을 마치면 본격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요자 입맛에 맞는 3D프린터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가정용인 데스크탑 3D프린터와 산업용을 구분, 용도에 맞게 개발한다. 특히 올해는 국방 등 공공분야와 항공우주·자동차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국방분야에 3D프린터 활용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은 10억원이다. 조달 등록으로 학교와 기관 등 공공시설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재영 대표는 “조만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제품 제작이 필요한 고객에게 3D프린팅 출력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사의 고품질 3D프린터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