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중기청으로 불리는 'K-스타버스' 사업이 기존 방식을 보완해 업그레이드 된다. K-스타버스는 가상경제 확산과 정보통신(ICT) 패터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이다. 중기부는 종전 메타버스 단일 플랫폼으로 구축하던 사업에서 추가로 웹 방식을 붙여 플랫폼 환경을 이원화하는 '트윈 앱'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중기부는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투자와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고, 원스톱 행정을 구현하는 K-스타버스 계획을 수정·보완해 종전 '메타버스 방식'에서 '웹+메타버스 방식' 플랫폼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K-스타버스는 'K-스타트업+메타버스' 합성어로, 스타트업의 가상공간을 의미한다. 스타트업, 민간기업, 투자자, 정부 및 유관기관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주체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이동·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종전 K-스타버스는 메타버스 방식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가상공간 구현과 투자 및 글로벌 창업 활성화, 원스톱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플랫폼 설계 시 민간에서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인 메타버스 환경을 이용하며, K-스타버스 고도화를 위해 5개년 청사진과 기술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있었다.
다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사업 계획이 전면 수정·보완됐다. 코로나 시기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과 업계 관심이 뜨거웠지만, 최근에는 관심이 약해지면서 기존 계획대로 론칭할 경우 상대적으로 시너지가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메타버스 방식이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효과는 있는 만큼 추가로 웹 방식 플랫폼을 추가하는 트윈 앱으로 사업을 개편했다.
메타버스인 가상세계에서는 창업에 따르는 각종 행정절차와 투자설명회(IR), 생태계 참여자 간 네트워킹 등을 진행하고, 웹 방식은 원활한 업무 수행과 정보전달을 위한 일종의 홈페이지 역할로 업무를 지원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범 모델 가동이 늦어지면서 전체 일정이 지연됐지만, 당초 계획이던 5개년 중장기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중기부는 메타버스+웹 방식 트윈 앱 플랫폼을 올해 중 구축하고, 연내 시범 모델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메타버스 단일 플랫폼이란 기존 계획이 최근 시류에 맞지 않아 계획을 전면 수정·보완하게 됐다”면서 “연내 트윈 앱 방식 K-스타버스를 론칭해 시범 모델을 가동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중기부, 메타버스에 웹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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