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업 A사, 美 현지서 바이어와 100만달러 계약체결 성사
경상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기업 기술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CES에서 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포스텍) 및 포항시와 공동으로 부스를 조성·운영했다. 경북공동관은 △경상북도관 16개사 △포스코그룹관 25개사 △포항시관 4개사 등 총 45개사 대규모 부스로 꾸몄다.
도는 특히 지역의 세계적인 대기업 포스코그룹과 환동해 글로벌도시 포항시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함에 따라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고 봤다. 특히, 지난해 7월 CES 2024 참가기업 발굴 단계에서부터 경북경제진흥원과 함께 집중적인 혁신상 수상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 주효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지역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CES 혁신상 신청 컨설팅을 진행하고, 기업당 최대 3건의 혁신상 신청 비용을 지원했다. 지난해 혁신상 수상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문가 컨설팅 및 일대일 멘토링 지원으로 제품 경쟁력과 혁신성 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대회 최고의 영예인 CES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2개를 포함, 총 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이다.
경북공동관 참가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A사는 첫날부터 바이어와 약 100만달러 계약을 이끌어냈다. 많은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공동관 부스를 방문함에 따라 후속 투자와 계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와 경북경제진흥원은 참가기업체 성과확산을 위해 포스코와 협력해 박람회장에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도 가졌다.
지역 대학생 22명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매칭기업 제품·기술을 학습하고, 해외시장도 조사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보조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민석 정책실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대표단은 지난 8일 미국 현지 도착 직후부터 참가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성공적인 부스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9일부터는 경북공동관 부스를 찾아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국내외 부스들을 방문해 미래 혁신 기술을 살펴보며 세계시장 트렌드를 파악했다. 12일에는 실리콘밸리 유망기업인 엘비스(LVIS),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를 방문해 협력사업 및 경제교류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 대표단은 또 실리콘밸리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 실리콘밸리 기업 대표, 투자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실리콘밸리 기업 및 기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지역기업이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혁신상을 7개 수상하는 등 경북의 저력을 확인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역기업들이 글로벌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