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11년만의 멜로 '사랑한다고 말해줘' 속 현실감성을 위한 노력들을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주연배우 정우성과 만났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995년 일본 TBS 텔레비전으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각본 키타카와 에리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물이다.
정우성은 극 중 화가 차진우로 분했다. 스타일링부터 표정까지 가공되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성숙감들은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이후 11년만의 새 멜로로 나선 정우성을 향한 호평 분위기로 이어졌다.
정우성은 “지금 설정된 차진우의 모습을 후보정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 장르 자체가 주는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었다”라며 “전작에서 비롯된 피로감들이 비주얼로 드러날까 걱정이어서 금주부터 하나씩 케어해나가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비주얼적인 부분과 함께 소리에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청인이기에, 그에 반응하지 않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캐릭터 설정상의 절제감을 더해 수어연기에 있어서도 조금은 차분하게 접근했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