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기업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기다. 개인과 조직은 이 시기에 올해 목표를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지 고민하며 연간 계획과 매월, 분기별 목표 설정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회사에서는 개인과 조직을 평가할 때 계획과 목표가 곧 판단 기준이 된다.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업무 영향력이 크게 좌우되고, 목표의식을 가지고 업무 수행 시 성과에 대한 결과물 또한 현저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SMART 기준을 적용하면 쉽다. 이는 Specific(구체적인), Measurable(측정 가능한), Achievable(달성 가능한), Relevant(관련성 있는), Time-bound(시간 제약)를 의미한다.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은 목표를 설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성원들의 주의가 분산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이면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은 구성원에게 성취를 향한 동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목표를 달성해 나갈 때는 시간 경로를 계획해 목표 달성을 위한 일정을 구체화하고, 각 직무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목표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동기부여를 주는 요인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개개인이 가치 있게 여기는 목표와 성과 성취를 파악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성장 피드백을 주는 것 역시 동기부여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평가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상시 성과관리'를 통해 평가를 진행한다. 상시 성과관리는 일상 업무 관리를 통해 개인 또는 팀의 성과를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 업무에 대해 주기적으로 성과 평가를 진행하거나 업무 결과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목표 및 핵심결과) 등을 활용해 성과를 추적· 관리한다.
상시 성과관리 장점은 '피드백을 통한 개선'이다. 성과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 또는 팀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독려한다. 성과가 우수한 경우 인정과 보상으로, 부족한 경우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 강화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 1on1, 멘토링 등이 이뤄지며 꾸준한 지원이 필수다.
성공적인 상시 성과관리를 위해서는 리더나 팀장, 부서장들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을 협업의 관계로 인식하고, 항시 업무를 독려하며 코칭의 개념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시 성과관리는 최근 HR 분야의 화두인 '직원 경험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경험하고, 성장 피드백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상시 성과관리의 진정한 가치며, 이는 곧 조직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김광면 이즈파크 전략기획실 피플문화팀 이사 kimkm@ispar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