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을 도입한 국가전략 데이터센터다. 기업·연구기관·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 초고성능 인프라가 조성된다. 컴퓨팅 연산능력 88.5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 처리량을 1초 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다. 저장용량 107PB는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에 해당한다.
NHN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서버로 고성능 엔비디아 H100 텐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초고성능컴퓨터(HPC) 특화 모델 '델 파워엣지 XE9680' 서버를 선택했다. 델 파워엣지 XE9680 서버는 이전 세대 대비 4.5배 빠른 H100 GPU를 탑재하고, 효율적인 관리 및 가시성을 보장해 총소유비용(TCO)를 절감하는 한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NHN클라우드가 델 파워엣지 서버로 결론을 내리기까지 종합적 검토가 있었다.
NHN클라우드 측은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 확보가 필수적이었으며, 운영 시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AI용 컴퓨팅 인프라는 고가용성과 고성능 제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검증된 성능과 안정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살폈다. 또 AI 개발 역량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과 학교 및 기관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므로 편리한 개발 환경 및 프레임워크 표준화를 지원할 수 있는 사용 용이성도 따졌다.
NHN클라우드는 우선적으로 AI 기술 연구개발에 최적화한 첨단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데이터의 원활한 공유와 고성능·고기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H100 가속기 탑재를 전략적으로 택했다고 전했다. 또 딥러닝과 머신러닝 최신 기술을 적용해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호환성 높은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정했다. 아울러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쉽게 AI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편리한 개발 환경 및 프레임워크 표준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도입도 고려했다. 또 델이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기반으로 탁월한 신뢰성과 전문성을 보장한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NHN클라우드는 델과 협력해 AI·HPC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 인프라 외에도 이용자가 AI 서비스·제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개발도구와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레이크 등을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AI 기술 경쟁 속도전이 이어지며 기술 구현의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NHN클라우드가 국가 AI데이터센터에서 선보이는 첨단 인프라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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