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아태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계약…“연 130억 매출 확보”

LS마린솔루션의 해저 광케이블 설치선 '세계로'. 〈사진 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의 해저 광케이블 설치선 '세계로'. 〈사진 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태 지역 해저 케이블 19개 시스템(총 연장길이 8만5000㎞)이 대상이며,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이다.

LS마린솔루션 측은 “연간 약 130억원 규모 고정 매출을 안정적으로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130억원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428억원)의 30%에 달하는 금액이다.

LS마린솔루션은 1997년부터 아태 지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시장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아태 지역은 KT를 비롯해 미국 AT&T, 일본 KDDI,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5년 단위로 경쟁 입찰을 통해 유지보수 사업자를 선정한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선박을 보유하고, 전문 인력과 사업 노하우를 갖춰 사업을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은 기존 주력 사업인 해저 통신케이블뿐만 아니라 해저 전력케이블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과 국내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대만 해상풍력단지건설 등 해외 사업에도 동반 진출할 예정”이라며 “해저 통신에 이어 해저 전력사업이 본격화되면 더 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