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기술 연구개발(R&D) 단계부터 해외진출까지 연계 지원한다. 올해 해외거점도 15개에서 25개로 대폭 확대한다.
신기술 기반 콘텐츠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K콘텐츠 경쟁력을 세계인에 공유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할 '해외 비즈니스센터' 개소 확대를 본격화하고 'K 컬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R&D'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콘진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 인사이트' 행사를 열고 K콘텐츠와 문화기술(CT)의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기업간 비즈니스 활성화 기회를 마련했다.
콘진원은 해외 거점을 지난해 15개소에서 올해 25개소로 확대, 2027년까지 5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도 확대 개최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유튜브 등을 활용한 중소기업 대상 간접광고(PPL) 한류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K컬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R&D'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3억 원 이상 민간 투자를 받았거나 투자 유치 중인 문화콘텐츠 분야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한 창업 7년 미만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규모 10억 원 이내의 총 5개 과제로, 1차년도 기술검증, 2차년도 R&D, 3차년도 글로벌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다년도 자유공모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앞둔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등록 및 출원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 업무와 연계한다. 지난 12월 CES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에서 해외 특허 비용이 중소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현장 의견을 검토한 결과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지원을 바탕으로 총 200개 사에 대해 기업당 1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콘진원은 올해 해외진출 분야 예산을 679억원으로 잡았다. 신규 해외거점 구축 및 한류 관련 해외홍보관 운영, 한류박람회 개최 등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72.3% 규모로 증액했다.
한편 CES2024에서 콘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카(KOCCA) 공동관'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선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과 부스 참가사가 CES 참가 성과를 공유했다. △디지소닉 △클릭트 △에프엑스기어 △디자이노블 △아도바 △볼트마이크로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오모션 △디알엠인사이드 △액션파워 △플룸디 △소울엑스 △네모즈랩 △리얼디자인테크 △앙트러리얼리티 △인디제이 △포바이포 △캥스터즈 △리빌더에이아이 등 19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및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에 있어 문화기술 중요성과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콘텐츠 기업육성 성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