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위성 분야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전성배)의 기술 육성 노력을 엿볼 수 있다. '2023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복합전파환경에서의 국민건강보호기반 구축사업' 일환으로 이룬 '5G 등 디지털 인프라의 전자파로부터 인체보호' 성과가 대표적이다. 최형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파연구본부 책임연구원팀 노력이 담겼다.
연구팀은 전자파의 잠재적 건강 위험을 규명해 국민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에 기여했다.
5G(3.5·28㎓) 세포 노출 장치를 개발,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5G 전자파 피부 영향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 중간주파수(300㎐~10㎒) 건강 영향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들의 '5G 전자파 인체영향' 종합평가서는 우리를 포함해 3개국에서만 발간한 국가 차원 보고서로 5G 인프라 지연에 따른 사회적 비용, 과도한 불안 경감이 기대된다.
SCIE 논문 7편 등 국내외 총 44편 논문 게재·발표, 국가표준 2건, 기술이전 1건 등 실적 달성 등 기술 성과도 이어졌다.
최형도 책임은 “과기정통부·IITP 지원으로 한국이 전자파 인체영향 분야 우수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국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이뤘다”며 “이번 연구사업으로 구축된 전문가와 인프라가 적극 활용돼 국제적 당면과제인 '저강도 장기 노출 전자파 인체영향' 규명 연구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올해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을 계속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차세대 생성AI 기술과 인간수준 범용 AI △AI반도체 첨단 이종집적 기술 및 PIM AI 반도체 핵심기술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산업기술과 저궤도 군집위성통신용 지능형 지상국 기술 등 5G·6G 기술 △양자통신·센서 핵심기술과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 △메타버스 실감콘텐츠핵심기술 △데이터·AI, 취약점분석·대응 등 사이버보안 기술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이 주된 원천기술 개발 대상이다.
인재양성 차원에서는 세계 수준 역량의 석·박사 인재 양성을 위한 AI 및 AI 융합대학원, AI 혁신허브에 대한 지원이 계속된다.
디지털분야 연구프로젝트 지원이 강화되고, 학·석사 연계 지원 강화, 지역 고급인재 양성 등 전방위 지원도 이뤄진다.
R&D 관련 제도 개선도 이룰 방침이다. 기획 차원에서는 중장기 사업기획, 고위험·도전형 프로젝트 발굴 등 대형사업 기획 중심으로 역할 조정이 되도록 PM 분야를 개편한다. 민간연계·전략적 기획도 강화한다.
평가 영역에서는 기획과 평가를 연계해 내실화를 이루고, 평가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연구현장 중심 연구관리 제도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지원 뒷받침도 이룬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