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대표 최우형)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4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2020년 말 219만명이었던 고객 수를 지난해 말 953만명까지 늘려 1000만 고객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3조7500억원에서 19조600억원, 여신잔액은 2조99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둘 다 약 5배로 늘었다.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도 갖췄다.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뒤 큰 폭으로 성장을 이루며 2022년에는 836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82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IPO로 또 한 번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고객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테크 리딩 뱅크'가 되자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을 넓혀 기업 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 근간을 강화해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은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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