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인도네시아에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를 투자, 전기차 생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인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BYD 현지 투자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 착공이나 완공 시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BYD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전기차 실·아토3·돌핀 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에서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거점에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헝가리 세게드 지역에 공장을 짓고, 승용차 생산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BYD가 약 53만대, 테슬라가 48만대로 집계됐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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