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신의료기술평가 사례와 평가 결과를 담은 4번째 '신의료기술평가 사례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는 건강보험에 등재되지 않은 새로운 의료기술의 임상적 안전성·유효성을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론을 활용해 보편적인 진료에 사용 가능한지 확인하는 제도이다. 첫 도입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2974건의 의료기술평가를 수행했다.
연구원은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인의 평가 이해도를 높이고, 평가 신청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사례분석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왔다.
이번 사례분석 보고서는 2021~2022년 동안 평가한 의료기술의 평가지표(Outcomes)를 기술의 사용 목적별로 분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93가지 기술의 사례를 수록했다.
보고서는 그간 평가된 의료기술을 중재 및 진단검사 분야로 구분했다. 중재기술의 목적은 병변치료, 기능향상, 증상개선, 수술 정확도 향상 등이다. 진단검사의 경우 진단, 모니터링, 예후검사, 예측 및 치료방침 결정 등으로 분류했다.
더불어 의료기술의 사용목적에 따른 평가지표를 소개하고 있으며, 임상적 유용성, 지표의 중요도, 추적관찰 기간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사례도 수록하고 있다. 평가된 기술에 대한 설명, 임상 근거와 심의 기준 및 결과는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기술됐다. 첨단 제품을 활용한 의료기술의 신속한 의료현장 진입을 지원하고자 인공지능(AI), 3D 프린팅, 가상·증강현실 등 혁신·첨단 기술의 평가지표 설정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이재태 원장은 “단순히 신의료기술평가를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레퍼런스를 넘어서 보건산업 전반의 범위를 넓히고 기술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