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 양자나노과학 연구단(단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은 기초과학의 매력을 대중과 공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조명 받는 양자컴퓨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큐비트 미술공모전'을 개최한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기초과학과 양자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증대시키고자 2019년부터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미술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해왔다.
제1회 공모전은 '양자의 세계', 제2회 공모전은 '스핀아트'를 주제로 열렸으며, 총 66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3회 공모전의 주제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Qubit)'다.
큐비트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이자 현대 양자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연구단은 단일 원자를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작은 큐비트 플랫폼을 개발한 성과를 세계 최고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바 있다.
공모 분야는 회화,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영상이며 작품의 크기, 영상 길이, 응모 작품 개수에 대한 제한은 없다. 일반 대중 및 중학교 이상의 학생이 개인 혹은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상 작품 1개(상금 300만원)과 큐비트 스트리머 유튜브 상 작품 1개(상금 200만원)를 포함해 총 6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며 총상금은 1100만 원이다.
수상작은 연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홍보되며, 평면 작품은 이화여자대학교의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공간에 일정 기간 전시할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은 “양자역학이 과학자들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학문인 만큼, 참가자들도 새 시대를 열 양자컴퓨터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하며 작품을 창작한다면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이 큐비트에 대해 배우고, 자유롭게 상상하며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해보는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류 전형 마감은 2월 29일이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제1회 및 제2회 공모전 수상작 역시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으며,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큐비트에 대한 해설 글과 강연, 만화 등이 수록된 참고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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