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서 만난 尹-한동훈...갈등설 진화하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함께 현장을 살펴본 뒤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에 현장을 찾았다가 만났다. 둘은 함께 사고현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 위원장도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과 여당은 지난 주말부터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가능성에 따른 '사천'(私薦) 논란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자신과 가까운 한 위원장에 대한 행보를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