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산업 전문인력 확대를 위해 특성화대학원을 신규 지정한다. 기존 반도체 대학원 뿐 아니라 배터리,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분야를 포함한 8개교 선정을 5월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3개교(KAIST, UNIST, 성균관대) 지정에 이어 올해 반도체 3개교를 추가 지정하고 배터리 3개교, 디스플레이·바이오 각 1개교를 신규 지정한다.
이번 특성화대학원 선정은 첨단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과 산학프로젝트 추진계획을 평가해 단지 내 인력 유입도 고려했다.
특성화대학원은 산업계 수요기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중심 교육, 산업계 전문가 교원을 활용한 현장밀착교육 등을 진행하며 배출인력에 대해 채용 매칭, 취업 컨설팅 등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연구 장비 등 교육환경 구축, 교육과정 개발·운영, 기업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 추진비 등에 대해 각 대학당 연간 30억 원 내외로 최대 5년간 지원받는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정은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4월 중 결과를 확정한다. 이후 확정 통보와 이의신청을 거쳐 신규 연구개발과제를 확정하고 5월초 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달 지정결과를 고시, 통보한다.
선정 기준은 신청대학의 보유역량, 대학원 운영계획, 산학협력 활성화 계획, 파급효과 등을 평가한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부터 첨단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과의 산학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에 대해서도 평가해 특성화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석·박사인재가 특화단지로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 전체 평가 지표중 산학협력활성화계획 부문 배점이 35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운영계획(30점), 보유역량(15점), 교육/연구 역량확충계획(15), 파급효과및 활용가능성(5) 순이다.
신청기한은 이날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석·박사 고급인재양성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