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처음으로 1만7000명대까지 떨어졌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9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줄었다.
시도별로 충북·충남·전남 3곳에서는 증가했다. 나머지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 1만8484명을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1만7000명대로 떨어졌다. 작년 1∼11월 출생아 또한 21만3572명에 그쳐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작년 11월 4.2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작년 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명(0.3%) 증가한 3만255명을 기록해 동월 기준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작년 11월 인구는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9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결혼은 1만6695건 성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760건(4.4%) 줄어든 수준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혼인 건수는 작년 1월(21.5%), 2월(16.6%), 3월(18.8%) 급증했다가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575건(6.8%) 줄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
이준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