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식증명 연구학회(회장 한양대학교 오현옥 교수)는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지식증명 연구학회는 국내에 부재했던 영지식증명 관련 전반에 대한 통합적 연구와 블록체인 민관합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창립한 학회다. 이번 창립식에서는 과학기술정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관, 학계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최근 각 산업권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해법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이 주목받는다.
영지식증명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 등을 상대방에게 노출하지 않고도, 자신이 그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창립식을 기념해 오현옥 영지식증명 연구학회 초대회장이 연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학회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영지식증명 응용 기술 개발 연구 △글로벌 워크숍 실시 △국제 표준화 추진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 수행 △기초 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 등이 있다. 앞서 학회는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현옥 초대 회장은 “선도적인 연구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해 최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중요한 기술의 채택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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