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도심항공교통(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위한 5G-위성 하이브리드 통신 기술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8월 착수한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합동 실증사업이다. 기체·운항·버티포트·교통관리를 맡은 기업 46곳이 고흥에서 1단계 실증을 진행한다. 향후 수도권 하늘에서 실증을 이어간다.
5G-위성 하이브리드 통신은 항공용 5G와 위성통신을 동시 연결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커버리지를 항로 외 지역까지 확장해 UAM 기체가 정상적 비행 경로를 이탈하는 상황이나 통신 장애 환경에서도 안정적 관제가 가능하게 돕는다.
KT는 K-UAM 그랜드챌린지를 대비해 원격 안테나 제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지국 장애시 주변 기지국에서 커버리지를 백업해 5G 항공망 안정성을 강화해준다. 이 시스템은 항공 전용 특화 안테나,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과 함께 KT의 안정적인 5G 항공망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항공기는 사람 간의 교신을 통한 관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UAM은 기체와 UAM 교통관리시스템 간의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안전하고 효율적 관제가 중요하다며,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신 성능을 유지하느냐가 안정적 UAM 관제를 위한 핵심이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 참여한다. 교통관리 분야에서 UAM 교통 관리 시스템 및 이를 위한 항공 통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실증해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성공적 실증으로 UAM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UAM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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