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학술대회 상임운영위원회는 '2024년 강대원상' 수상자로 회로·시스템 분야에 정덕균 서울대 교수, 소자·공정 분야에 안진호 한양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강대원상은 세계 최초로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MOSFET)'를 개발해 세계 반도체 기술과 산업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꾼 강대원 박사를 기리는 상이다.
정 교수는 반도체 고속 디지털 회로 설계 분야 권위자다. 고화질의 화상을 손상 없이 디지털로 전송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디지털 비주얼 인터페이스(DVI)와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에 적용해 세계적인 산업표준으로 인정받았다. 2010년 이후 90편 이상의 국제 저널 논문을, 2015년 이후 68편 이상의 국제학술대회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안 교수는 극자외선 노광기술 전문가다. 1992년 일본NEC연구소에서 차세대 노광 기술 연구를 시작했고 귀국 이후 국내 연구를 이끌어왔다. 현재 국가지정연구협의체인 극자외선노광기술산학협력센터(EUV-IUCC)를 운영하면서 EUV 관련 3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여편의 SCI 저널 논문과 250여편의 국제학술발표 외에도 EUV 노광기술분야의 전문학술서적인 EUV 리소그라피(SPIE Press: 1st edition 2008, 2nd edition 2018)를 공동저술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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