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지난해 56개사에 약 18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투자 스타트업 수는 331개사를 기록했다.
블루포인트가 지난해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는 산업기술이 15개사로 가장 많았다. 데이터·인공지능(AI)과 디지털라이프가 각각 11개, 6개로 뒤를 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에는 시마크로, 레이저앤그래핀, 큐빔솔루션 등 6개사를 추천·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블루포인트 전체 포트폴리오 기업 중 지난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117개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40.9% 증가했다. 117개 기업의 평균 투자 유치액은 23억4000만원으로 39.5%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업설명회(IR)는 총 3111건 접수됐다. 2021년 1526건, 지난해 3059건에 이어 매년 증가했다.
블루포인트는 서비스형 투자(IaaS)와 인구 문제(DMF) 등 투자 방향성도 제시했다. IaaS는 블루포인트가 스타트업과 수요처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 한솔 V프론티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DMF는 스타트업이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시장을 공략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는 방법론이다. 블루포인트는 초등학교 저학력 학생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서 어린이 공간 '아워스팟'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블루포인트는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딥테크 분야 외에도 '문제의 크기가 곧 시장의 크기'라는 관점에서 인구 문제를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