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유영상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1/25/news-p.v1.20240125.a1572a6ac18c43f69a0858226dce1254_P1.jpg)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디바이스를 겨냥한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모바일뿐 아니라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에 AI가 접목되는 만큼 그간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유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맹아적 초기단계지만 스마트폰 외 AI 서비스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디바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AI에 적합한 새 디바이스를 겨냥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출시까지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에이닷 경우 처음하는 AI 서비스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통화녹음과 요약 등 통신 관련 AI 서비스는 고객 수요도 많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AI 개인비서 역시 지난해 개념이 등장했다면 올해는 관련 서비스가 우후죽순 쏟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중점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AI를 강조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면 올해는 본격 실행하고 성과까지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KT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AI 얼라이언스 발표와 관련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MWC부터 시작해 챗GPT가 나오고 글로벌 통신사와도 이제 AI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1년 동안 준비한 얼라이언스에 대한 발표뿐 아니라 함께 개발한 기술 서비스까지 시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 대표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개회사에서 “지난해 챗GPT라는 파괴적 혁신이 전 산업의 패러다임을 파고들었다”면서 “우리 협회는 생성형 AI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등 차세대 AI 생태계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