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의 자회사 핑거랩스는 오지엔(OGN, 구 온게임넷)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웹 3.0 콘텐츠 유통 허브 '엑스클루시브'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및 IP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OGN은 e스포츠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로, 2000년 온게임넷으로 개국한 이래 e스포츠 대중화 및 e스포츠 중계방송의 글로벌 표준을 주도해왔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에 인수된 후, e스포츠 리그뿐만 아니라 게임과 VR, XR, 메타버스 등 신기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OTT 웨이브(Wavve)에 라이브 채널과 VOD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핑거랩스의 웹 3.0 콘텐츠 유통 허브인 엑스클루시브와 OGN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IP를 활용하여 웹 3.0 콘텐츠 제작, 유통 등에 협업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시장은 스타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던 2000년대 초반부터 종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e스포츠 열풍이 뜨거웠고,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 개최하면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 만큼, OGN의 게임 방송 IP를 활용한 웹 3.0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엑스클루시브는 기존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웹 3.0 콘텐츠 유통 허브로 탈바꿈한 이후, 다양한 기업과 콘텐츠 및 IP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BTS)의 화양연화 기반 드라마인 '비긴즈 유스(Begins Youth)'가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비스타컴퍼니와 미스트롯3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OGN과의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엑스클루시브는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게임 방송 IP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동훈 핑거랩스 대표이사는 “OGN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게임 시장을 이끌어 왔고, 글로벌 게임 중계 시장의 토대를 마련한 기업인 만큼, 당사와 다양한 웹 3.0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엑스클루시브가 차세대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지속적인 제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국내외 e스포츠 성장 이끈 게임 전문 채널
-
서희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