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랑스 관광객이 미국의 주립공원에서 7.48캐럿의 갈색 다이아몬드를 주워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줄리앙 나바스라는 파리에서 온 남성은 아칸소주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을 찾았다.
이 공원은 약 1억년 전 화산 폭발로 다이아몬드가 표면으로 솟아오른 지점으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보석을 캘 수 있는 노천 광산이다.
그는 지난 11일 오전 공원에 도착해 기본 장비를 대여한 후 땅을 파기 시작해 진흙 속에서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그가 발견한 7.46캐럿 다이아몬드는 진한 초콜릿색으로 대리석처럼 둥글며 크기는 사탕껌 정도였다.
공원관리자는 “그가 도착하기 며칠 전에 공원에 1인치 이상의 비가 내려 젖고 진흙탕이 되었다”며 “비가 땅에 떨어져 흙이 씻어지면 표면 근처의 무거운 암석, 광물, 다이아몬드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약혼자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다이아몬드에 카린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이 다아이몬드를 두 개로 나누어 하나는 예비 신부에게 선물하고 다른 하나는 딸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 따르면 카린 다이아몬드는 공원에서 나온 다이아몬드 중 여덟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공원에선 하루 평균 1개에서 2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이 공원에서는 약 3만5000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됐으며, 2015년 발견된 8.5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팔린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