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본부에서 여의도 63빌딩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복합위기로 중소기업 경영위기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구조개선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선제적 자율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등 10개 협약은행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구조개선 계획 수립, 구조개선 자금, 기존 대출 만기연장·금리인하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70개사에 총 2231억원의 신규자금을 제공했다.
중기부는 올해는 민간 금융권 협업 확대와 지원 다각화,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투자자 공동 지원 유형 신설과 정책자금 대출 보유 의무 등 지원 요건 완화, 다수 금융기관이 공동 지원하는 기업은 구조개선계획 수립 의무를 면제한다.
간담회에는 기업 구조개선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은행권 협업 확대를 위한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은 지원 규모 확대와 후속 지원을, 은행은 신속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오 차관은 “혁신역량을 갖춘 기업이 일시적 위기에 방치돼 부실화되지 않도록 구조개선 지원체계를 전면 검토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이 선제적 구조개선으로 경쟁력을 신속히 회복하고 재성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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