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에 통행 요금소가 사라진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스마트톨링 구축사업'을 1일 착수한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에 관계없이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요금소가 따로 필요 없어 감속 없이 도로를 통과할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주요 톨게이트에 적용되고 있지만 교량 적용은 광안대교가 처음이다.
하이패스 장착 차량은 기존대로, 미장착 차량은 전자고지 등을 활용한 후불 고지, 사전 영상 약정 서비스 등으로 자동 징수한다.
광안대교 스마트톨링 구축사업에는 69억원이 투입되며, 부산시 건설본부가 주관한다.
건설본부는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다. 오는 9월까지 대연동 일원 광안대교 진·출입로 4곳에 스마트톨링을 적용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올해 11월 말 구축을 완료한다.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장소는, 엘지(LG)메트로시티 앞 진·출입 램프, 49호광장 도시가스오거리 방향, 49호광장 광안대교 방향, 메가마트 앞 등 모두 네곳이다. 운영 중인 광안대교 벡스코와 수영강변 요금소는 '내부순환(만덕~센텀)도시화고속도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와 연계해 순차 철거한다.
심성태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스마트톨링시스템을 적용한 게이트는 요금 납부를 위해 차량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다. 광안대교 교통 지체 및 정체 개선뿐 아니라 배기가스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